北 거세지는 대남비난…정부 "판문점선언 이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해 "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합의사항 준수가 기본 입장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날로 거세지는 북한의 압박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고 끝에 내놓은 통일부의 입장문은 단 한 줄.<br /><br />짧은 내용 속에 원칙적 입장만 담았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"정부의 기본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행간에는 정부의 깊은 고민이 엿보입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포문으로 시작된 북한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데, 국내에선 북한에 지나치게 '저자세'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'비핵화 진전'이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'앞지르기'를 경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남 압박에 자신들의 언론매체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용 면에서도 탈북민 전단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우리민족끼리'는 문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의 '선순환 관계'를 강조한 것을 두고, "달나라 타령"이라고 비꼬았고, '메아리'는 남측 정부를 향해 "관계 개선의 의지도, 능력도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대남 비난은 '하노이 노딜' 이후 좀처럼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북미 관계에 대한 총체적 불만과 답답함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미 외교당국도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 등과 관련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며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