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사법절차 임박…정부 "망설임 없이 의무 이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강경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고강도 수사를 예고한 데 이어, 내일(4일)부터는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사법절차가 이뤄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주말인 오늘 전공의들이 떠난 서울 주요 병원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진료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들이 상급병원을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다만 그럼에도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에는 현재 빈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했던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눈에 띄는 복귀 움직임은 없었는데요.<br /><br />데드라인이었던 지난달 29일, 100개 수련병원 의료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는 누적 565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복귀하지 않은 사람이 여전히 8,945명에 달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과 수사, 기소 등 사법절차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지난 1일에는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공고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정부는 방금 전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.<br /><br />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일이라며,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"불법적으로 의료현장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없이 이행해나가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겠다"며, 강경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사법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, 의사들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증원 #전공의 #대한의사협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