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지 보름째가 되는 지난 주말,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우려했던 충돌은 없었고, 평화로운 집회가 이어지면서 뉴욕시는 통행금지 조치를 조기에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 절차 돌입을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에게 무릎에 짓눌려 숨진 사건 이후 보름째 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는 주말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워싱턴DC에서는 재무부 청사까지 몰려온 시위대가 청사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'무릎을 꿇고 먼저 정의를 보여줄 것'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대 : 무릎을 꿇어요. 무릎을 꿇지 않으면 우린 함께 할 수 없습니다. 간단한 문제입니다.] <br /> <br />뉴욕에서는 브루클린 등 시내 20곳 이상에서 수천 명이나 되는 시위대가 모였지만 우려했던 폭력과 약탈 없이 거리를 행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모인 시위 인파들은 "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"고 소리 높여 외칠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시는 항의 시위와 관련해 내렸던 야간통행 금지 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일찍, 1단계 경제 정상화를 하루 앞두고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빌 더블라지오 / 뉴욕 시장 : 통행금지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솔직히 말하면 이것이 뉴욕에서 통행금지가 되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평화시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도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만큼,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 연방군 병력의 원대 복귀에 이어 주 방위군도 철수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고조됐던 긴장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080955412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