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통전부 "첫 순서로 연락사무소 결단코 철폐" <br />北, 오후에는 통화…"오전 불통 설명 안 해" <br />통일부 "北 의도 예단 어려워…내일 통화 봐야"<br /><br /> <br />대북전단 살포에 항의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폐를 언급한 북한이 개설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늘 오전 우리 측 통화를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후 통화에는 응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조절했는데,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침 9시, 평일이면 늘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를 북한이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여상기 / 통일부 대변인 :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2월 '하노이 노딜' 이후 차관급 창구인 연락소장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, <br /> <br />지난 1월부터는 코로나19로 개성에 있던 사무소 남측 인력마저 철수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연락사무소지만, 북측이 통화마저 거부한 것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연락사무소 폐지와, 개성공단 완전 철거,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북한 통일전선부가 첫 순서로 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,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은 오후 5시 업무 마감 통화에는 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통화가 불발된 것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북측의 의도를 예단하기 힘들다며 내일(9일) 오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측이 남측의 대응을 보며 압박하는 수순으로도 읽힙니다. <br /> <br />한편, 15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전단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 없이 경제 문제에 집중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남 문제는 김여정이 전담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822114443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