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북 ’쌀 페트병’ 띄우기, 접경 주민 반발로 실패 <br />김여정 담화 뒤 北에 쌀 보내기 시도 잇따라 무산 <br />경찰 제지 나서…대북단체 강력 반발 "계속할 것"<br /><br /> <br />탈북 단체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북 쌀 보내기를 시도했지만 지역주민과 경찰 제지로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단체들은 관련 행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, 북한의 대남 비난전은 고조되고 있어 갈등은 격화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화 석모도에서도 가장 서쪽 끝, 바닷가로 나가는 오솔길을 굴착기 한 대가 가로막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뿌리째 뽑힌 나무들도 줄줄이 길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단체의 대북 '쌀 보내기'를 막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벌여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[강화 석모도 주민 : 페트병 어마어마하게 보내다 보니까 떠내려오는 것도 만만치 않고…. 배 하시는 분들이 그게 거치적거려서 물보다 그게 더 많아. 자꾸 보내면 여기 북한이 가까운데 저희는 신경이 쓰이죠. 여기 군부대도 가깝고 그렇다 보니까.] <br /> <br />주민과 경찰의 제지로 대북단체의 '쌀 보내기' 행사가 잇달아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고 나선 북한 김여정 담화 이후 정부가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근거로 적극 차단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페트병에 마스크까지 담아 행사를 준비한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오 / 대북단체 '큰샘' 대표 : 정부에서는 민간단체가 보내는 건 승인해주겠다, 바다로 보내는 것은 안된다, 저희도 민간단체인데 이거는 왜 안되는가 하는 거죠. 한 달에 두 번 물때를 맞춰서 보내고 당도하는 시간도 받는 분들이 다 알거든요. 기다리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(계속 보내야 합니다.)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측의 대남 비난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북 전단 살포가 사실상 총포 사격보다 더 엄중한 최악의 도발이라고 주장하면서 남북관계가 총파탄에 이를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어제) : 너절한 인간 추물들과 괴뢰역적패당들을 사정 볼 것 없이 모조리 죽탕쳐버려야 한다고 윽윽하고 있다.] <br /> <br />또 개성에서는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우리 정부와 탈북자들을 맹비난하는 집회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날리기를 주도해온 단체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추가 전단 살포를 감행한다는 입장이라 이를 둘러싼 남남 간, 남북 간 신경전은 고조될 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822144163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