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일부 "北, 정오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불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오늘 남북간 연결된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, 북한의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남북 연락사무소로 향하는 통로인 통일대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이 연락망을 끊겠다고 엄포를 놓은 곳 중 하나인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, 이 통일대교 너머 개성에 위치해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앞서 오늘 오전 6시쯤,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오늘 정오부터 남북간 연결된 모든 연락망을 차단, 폐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북한이 연락망 차단을 예고한 오늘 정오에 맞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, 북한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북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서해지구, 동해지구 통신선 등을 통해서 매일 오전에 한번, 오후에 한 번씩 업무개시를 알리는 정기 통화를 해왔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은 앞서 오늘 오전 정부의 통화시도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 사실상 북한이 연락망 차단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건데요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북한의 발표에 대한 정부 반응은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통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, 남북 합의에 따라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남북 합의 준수 차원에서 우리측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남북 연락망이 모두 차단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, 외교 등 다른 경로를 통한 소통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관련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"한미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도 역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은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긴데요.<br /><br />북측의 이번 조치와 관련한 별도의 NSC 상임위원회 소집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