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락 채널이 끊기며 남북 관계가 악화한 데 대해 정치권은 연일 동상이몽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대북전단 살포를 원인으로 지목했고, 통합당은 북한이 판 흔들기에 나섰는데 우리 정부가 끌려다닌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, 현재 북한 상황이 어렵다는 데는 생각이 같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이 강공에 나선 원인을 두고는 분명한 온도 차를 보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, 민주당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, <br /> <br />[조정식 /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: 대북전단 무단 살포 등 그동안 남북관계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해온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공식적으로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북 전단 문제를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반면, 통합당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. <br /> <br />내부사정이 어려워진 북한의 판 흔들기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: 북한은 UN 안보리 제재가 장기화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져서 어떤 돌파구를 찾으려고 판을 흔들고 싶어 하는데 대북 전단 문제를 빌미 삼아서….] <br /> <br />그러면서 간, 쓸게 다 빼준 비굴한 대북정책의 결과라며, 보다 단호한 정부 대처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정의당은 북한이 고립의 길로 다시 가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면서도, <br /> <br />정부가 북한과 계속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강경 대응을 계기로 여야의 대북 정책 대결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달래기에 나선 민주당과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통합당 사이에 늘 반복되었던 정쟁 양상까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91811265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