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권단, HDC현산에 인수 요구사항 제시할 것 촉구 <br />재협상 조건…"HDC 협상 직접 테이블로 나와라" <br />거래 종결 시점 오는 12월 27일로 연기 예상 <br />팽팽한 기 싸움 예상…인수대금 다시 협상할 듯<br /><br /> <br />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이 서로의 입장만 주고받으며 '핑퐁 게임'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HDC현대산업개발이 원점에서 재협상하자고 하자, 채권단은 먼저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오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기 싸움이 본격화한 가운데 아시아나 임직원들은 앞날이 불안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말을 아껴왔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을 향해 '원점에서 재협상하자'며 공을 넘기자, <br /> <br />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하루 만에 답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시장의 억측이 있었지만, 뒤늦게라도 인수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재협상을 하려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직접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현대산업개발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는 것은 진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인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양측이 각자의 입장 자료만 내는 이른바 '핑퐁게임'을 벌이면서 인수 종료 시점은 이번 달 27일에서 최대 6개월 뒤인 올해 말까지로 밀릴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애초에 이번 달 27일까지 주식매매계약을 끝내기로 했지만, 조건에 따라 거래 종결 시점을 최대 12월 27일까지 늦출 수 있다고 합의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질 전망인데, 일단 현산 측은 인수대금 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허희영 /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: (처음과는) 전혀 다른 상황에서 현산 입장에서는 이대로는 협상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,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퇴로를 마련하는 절차로 볼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협상이 다시 진행되더라도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도 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61020580272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