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살리려 돈 푸는데 계속되는 저물가…왜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와 한국은행이 코로나 불황 극복을 위해 기준금리는 내리고 돈을 엄청나게 풀면서 지금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물가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을 정도죠.<br /><br />왜 그런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역대 최저치 인하와 금융사 보유 채권 매입, 거기에 정부의 240조원대 각종 금융 대책까지 코로나 불황을 넘기 위한 돈 풀기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시중 통화량이 3,00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풀린 돈은 수요를 자극해 물가가 오르게 마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 사정은 전혀 다릅니다.<br /><br />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-0.3%, 사상 두 번째 마이너스였는데 향후 전망도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, 물가가 낮은 수준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왜 그럴까?<br /><br />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하락, 고교 무상교육 같은 외부 요인이나 정책요인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풀린 돈이 돌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중에 풀린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 보여주는 통화승수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기업이나 자산가의 금고에 돈이 잠겨 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 "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도 유동성이 한 곳에 몰려있다든지 돈이 돌지 않는다든지 하면 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풀린 돈이 경기는 못 살리고 부동산, 주식 같은 자산가격 급등만 유발할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반등한 수도권 집값,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오르는 주가에서 이미 그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