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속되는 의료 공백…"이번 주말이 고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면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사들은 이번 주말이 의료 대란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수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입니다.<br /><br />병원을 떠난 많은 의사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, 주말에도 병원을 향한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만난 한 환자는 "외래 진료 잡기도 힘든데 더 힘들어질까 걱정된다"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어제(23일) 보건의료 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'심각'까지 끌어올렸는데요.<br /><br />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번 주말이 의료 현장을 지킬 수 있는 '골든타임'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는 "제한적이나마 돌아가고 있던 병원의 진료가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"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주요 94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약 78.5%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수리되지 않았고, 전공의 69.4%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도 비상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비대면 진료도 확대하기로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표적으로 수술 지연이나 진료 거절, 진료 예약 취소 사례들이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의료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'초진' 환자와 '병원급 이상'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최대한 연장해 가동률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지역병원들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합세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"종합병원들은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달라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며 집단행동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, 전문의까지도 집단행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'전임의'나 교수들이 움직이면 집단행동이 오히려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. (soup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문원철]<br /><br />#집단행동 #전공의 #서울대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