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경비원 폭행' 주민 구속기소…7가지 혐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언, 폭행 등으로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 씨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 주민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기존 범죄에 무고 혐의까지 보태 모두 7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최희석 경비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48살 A씨가 구속기소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7가지.<br /><br />우선 A씨는 지난 4월 21일 이중주차한 본인의 차량을 최씨가 밀어 옮겼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최씨가 폭행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 목적으로 12분간 경비실 화장실에 감금하고 코뼈를 부러뜨려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특가법상 혐의들도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 "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. 얼마나 불안한 지 알아요. 고문을 즐기는 얼굴입니다. 겁나는 얼굴입니다.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습니까."<br /><br />A씨는 최씨에게 죽을 때까지 괴롭히겠다며 사직을 강요했지만 미수에 그쳤고, 최씨가 경찰에 정식 고소를 한 뒤 또 폭행하고 가짜 진단서로 협박한 혐의도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추가 참고인 조사를 통해 A씨가 최씨를 명예훼손으로 허위 고소한 데 대해 무고죄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견디다 못한 최씨는 결국 지난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, A씨는 최씨 유족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십니까?)…(쌍방폭행 주장하시는 거 오늘도 그렇게 주장하셨나요?)… (유가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습니까?)…"<br /><br />검찰은 갑질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