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"확실히 남측과 결별"…남북관계 백척간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평화의 여정 속엔 굴곡도 많았고, 희비도 교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, 현재 남북관계는 다시 어두운 터널로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 북미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'선순환' 구상도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는 북미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나가자. 기존의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들도 있고, 저촉이 되더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도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자력갱생과 국방력 강화라는 새 노선에 기반해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엄포를 놓더니 지난 9일에는 아예 모든 남북연락선을 차단해버렸습니다.<br /><br /> "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적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사이 모든 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지시를 내리시었다."<br /><br />이에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강력히 규제하겠다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지만, 전망은 어둡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남북관계의 사실상 파국을 경고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개성연락사무소는 형체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고, 다음 조치는 군사행동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'훈풍'은 멈추었고, 남북관계는 백척간두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위협받는 평화에 정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