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먼나라 갈등해결 미군책무 아냐…위협시 행동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북한의 대남·대미 공세 강화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 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 나라의 갈등을 해결하는 게 미군의 책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이 '세계의 경찰'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건데요.<br /><br />이 같은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둘러싸고 군 수뇌부와 최고조의 갈등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군 사관생도들 앞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육관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는 게 미군의 책무가 아니라며 미군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은 미국의 필수적인 이익을 지키는 것이지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미군의 자리에는 미국의 중대한 이익을 옹호하는 데 분명한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를 표방한 대선 공약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방위비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안을 꺼내 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위협받는 경우 행동에 돌입해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행동하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."<br /><br />이 같은 경고는 남한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'미국에 맞서 힘을 키울 것'이라고 선언한 북한을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대북 경고의 의미를 담은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