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서 또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…백악관 앞에서도 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흑인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2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인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애틀랜타에서도 흑인 남성이 숨지자,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인근에서도 시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고속도로 교차로에는 시위대가 집결해 교통을 차단하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밤 이 패스트푸드 매장의 주차장에서 한 흑인 청년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또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한때 폭동 수준으로 치달았던 흑인차별 항의 시위가 평화시위로 정착돼가는 과정에 이 사건이 터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다시 거칠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장을 줄이기 위해 해당 경찰서의 서장은 즉각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1명은 해임되고 다른 1명은 행정직으로 전환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 "당시 경찰의 총격이 정당한 무력 사용이라고 믿지 않습니다.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즉각 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."<br /><br />조지아주 검찰은 총을 쏜 백인 경찰의 기소 여부를 이번 주 내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시위는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시위대가 관광명소인 '캐피톨 힐' 지역을 자치구역으로 선포하고 수일째 점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에서도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'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'에 모여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했고, 거리 행진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