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…주한미군 불똥 튈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의 감축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이 독일을 지켜주고 있는데도 독일이 군사비를 제대로 분담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인데요.<br /><br />독일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고도 밝혀 주한미군 문제로 불똥이 튈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만4천 명 선인 "독일 주둔 미군 수를 2만5천 명 선으로 줄일 것"이라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"미국이 독일을 방어하고 있지만, 독일은 필요한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고 있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 "그들이 (방위비를) 지불할 때까지 우리 병사의 수를 약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2만5천명까지 감축되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군사비 지출액 등을 문제 삼아 주독 미군을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, 공개적인 발언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방위비에 대한 불만이 "독일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"라며 주한미군 등 다른 해외 주둔 국가로 불똥이 튈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.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는 "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과 이라크, 한국, 일본 그리고 독일에서 군대를 데려오길 원한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주독 미군의 감축은 방위비뿐만 아니라 무역 등 양국 간 불편한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 것인 데다 중국과 북한 문제가 있는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월 한미 방위비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면서도 "주한 미군 감축에 관한 것은 아니라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방위비 협상 압박용으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