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, 긴급 NSC 상임위…"상황 계속 악화시 강력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히 열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상황을 계속 악화하는 조치를 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정부 남북관계 진전의 상징,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연락사무소 폭파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분,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'말 폭탄'을 꺼낸지 불과 사흘 만에 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1시간반 동안 회의 한 뒤, 청와대는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함."<br /><br />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고, 향후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 수립에 나선 만큼, 북한은 9·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청와대는 비록 북한이 예고한 수순이라 할지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,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."<br /><br />우리측 연락사무소장을 겸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도 "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 행위"라며 "북측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"돌파구를 찾자"며 독자적 남북 협력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한 지 하루만에 나온 북한의 상식밖 도발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중대기로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