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델리·도쿄…아시아 수도권, 재확산 조짐에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과 서울은 물론 아시아 각국 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인도 정부는 수도 뉴델리를 지키기 위한 방역 총력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 하루 300~400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천명 대로 껑충 뛰며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16일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백여명으로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2천명 대를 기록한 뒤 다소 줄긴 했지만, 이날 인도 전체 신규 확진자의 15%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의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자 당국은 검사건수를 3배로 확대하고 열차와 호텔, 연회장 등을 임시 병원으로 활용해 3천 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는 연방 정부 지침 등에 따라 지난달 중순 이후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뉴델리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서울과 베이징, 도쿄 등 아시아 수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한 봉쇄 조처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모양샙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예정보다 앞당겨 전국의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한 일본에서도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15일 도쿄도에서만 4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되며 지난달 5일 이후 40일 만의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도는 긴급사태 해제 이후 도내 휴업조치도 대폭 완화해 음식점과 술집은 물론 노래방 등도 영업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네시아에서도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도 자카르타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집단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