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"한반도 사태 우려…모든 당사자들 자제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정부도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언론은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"한반도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페스코프는 "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"면서 "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한다"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페스코프는 그러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남북한 간 대화 중재를 위해 관련국 최고위급과 전화 접촉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도 한반도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"역내 정세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행보를 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.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또 "남북한 문제에 대한 제3국의 어떠한 외부 간섭도 자제돼야 한다"면서 "외부 개입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언론도 북한 측의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소식을 긴급 뉴스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타스·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한국도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군 준비태세를 격상시켰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매체들은 연락사무소 폭파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이 지난 9일 한국과의 통신선을 전면 차단한 데 뒤이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