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친일파 이해승·임선준 22억대 토지 환수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'친일파' 이해승과 임선준의 후손들이 물려받은 토지를 환수하기 위한 소송을 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토지는 모두 합해 2만여㎡, 공시지가 기준 22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무부가 '친일파' 이해승, 임선준이 후손들에 남긴 토지를 환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의정부 일대 토지 등 15필지 소유권을 국가로 이전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의정부지법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소송 대상이 된 토지는 모두 2만여㎡, 공시지가 22억4천여만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조선왕족 출신 이해승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정부로부터 후작 작위와 은사 공채 16만2천원을 받았고, 임선준은 자작 작위와 은사 공채 5만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모두 2007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친일재산귀속법에 따라 국권침탈이 시작된 러·일전쟁 개전일 1904년 2월8일부터 광복일인 1945년 8월15일까지 친일행위자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얻은 재산은 국가에 귀속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광복회는 친일파 6명의 후손 등이 소유한 친일재산 토지 80필지에 대한 환수를 요청했고, 법무부는 이 중 대가성 등이 인정되는 이해승, 임선준의 땅 15필지를 확인, 법원으로부터 처분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나머지 65필지도 자료를 보강해서 한두 달 안에 집행을 할 겁니다. 친일파들이 숨겨놓은 재산을 아주 끝까지 찾아내겠다."<br /><br />법무부는 2010년 7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로부터 친일재산 국가귀속 업무를 넘겨받아 지금까지 국가 소송 17건을 진행했고, 16건 승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