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, 코로나 대응단계 상향…등교 중단·교통편 차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자 베이징시 당국이 대응 수준을 한단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2차 파동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학교 문은 다시 굳게 닫혔고, 교통편마저 중단되면서 베이징은 섬 같은 고립도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집단 감염이 발생한 베이징 신파디 도매 시장의 상인과 방문객 등에 대한 검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는 16일에도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엿새간 확진자는 총 137명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한 단계 상향하면서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3단계 대응으로 완화한 지 불과 열흘 만입니다.<br /><br /> "16일 현재를 기해 베이징의 대응등급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"초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사람 간 감염과 물건을 통한 감염이 의심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시장 11곳과 주택단지 7곳을 봉쇄하고 전통시장 276곳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초중고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하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 "충격이에요. 거의 끝나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또 집단감염이 터졌어요. 바이러스가 무서워요.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잖아요."<br /><br />베이징 출입 관리도 강화하면서 베이징시는 사실상 '여행금지구역'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여러 지역이 베이징으로 가는 버스와 항공편을 중단했고, 베이징시도 시외로 나가는 택시 운행을 임시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의 다른 지역 신규 확진자들 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는 데다 이미 2차 감염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돼 중국 내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