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북미교착 볼턴 탓"…대북상황엔 '침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"존 볼턴 때문에 북미관계가 교착됐다"며 최근 볼턴 전 보좌관의 연이은 폭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압박 행보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아침부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비난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미쳤다"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"존 볼턴의 북한에 대한 리비아 모델은 자신과 잘 지내고 있던 김정은이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트렸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볼턴의 모든 주장은 북한과의 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고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'리비아 모델'은 '선 핵폐기, 후 지원' 방식의 비핵화 모델로 북한이 극도로 꺼리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할 때도 같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리비아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보세요. 볼턴은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 나는 그 후에 김정은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했습니다.<br /><br />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오는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간 금지 소송을 걸자 주요 언론을 통해 핵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폭로가 핵심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비화 등도 상당수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