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회의 연기로 숨돌린 여야…출구모색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도발이란 변수를 만났지만 여야는 원구성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안보와 국회 상황을 고려해 오늘(19일) 본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내외 변수가 맞물리면서 오늘 오후 2시 예정됐던 본회의가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을 원구성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였고,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일방적 독주라며 맞서 여야는 평행선을 달려왔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오늘 한민수 공보수석을 통해 "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언제 본회의를 다시 열지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,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침체를 언급하며 여야 원내대표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본회의 연기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본회의 연기를 두고 여야는 상반된 표정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"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원 구성을 마무리 못해 송구하다"며 다음주에는 원구성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긴박한 남북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관련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여 안보를 지키는 국회로 만들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가 연기됨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오후 3시 대북전단살포 대응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오늘 본회의 연기에 대해 민주당 주도의 본회의 강행에 제동이 걸렸다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원내대표 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연기 결정 직후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, "박병석 의장과 민주당 주도의 일방적 본회의 개의 강행이 무산됐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의원들에게 '민주당의 21대 국회 원구성 강행과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배정의 부당성'을 주말동안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본회의 연기가 아쉽다면서 거대 양당의 조속한 원구성 합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가 틀어진 만큼 외교통일국방 상임위원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사의를 표명하며 지방에 머물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남북정세가 엄중한 데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국회 복귀의 명분을 찾아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본회의 연기로 추가적인 협상시간을 갖게 된 여야가 어떤 방식으로 물밑협상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