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남 공식 발표를 자제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'적반하장의 극치'라며 청와대의 대북 비판에 불쾌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식 대응은 한미 협의 결과와 우리 정부 조치를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이는데,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장관은 끝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과 통일전선부장 등 당과 정부의 대남 업무 당국자들이 말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연일 독설과 협박을 쏟아내더니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매체들은 연락사무소 폭파는 응당한 징벌이라면서,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는 마주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우리 정부가 응분의 책임을 언급한 것을 비난하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각계에서 대규모 대남 전단을 퍼붓기 위해 벼르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지만 구체적인 조치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로 예고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이나 한미 간 북핵 수석대표 협의 결과 등을 지켜보고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: 한국 정부의 대응 상황을 봐서 여기서 어느 정도로 2단계로 넘어갈 건지, 또 넘어가더라도 그 수위는 어떻게 될 건지…. 그런데 저는 중요한 것이 2단계로 가면 틀림없이 대미압박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이임식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개별관광이나 동해북부선 추진 등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'코로나19'등 악재 속에 끝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장관은 증오로는 증오를 이길 수 없다며 한동안 비바람이 세차게 불겠지만 고비를 견디면 기회는 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연철 /통일부 장관 :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상처를 덧붙이면 치유는 그만큼 어려워집니다. 여기서 멈추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악화일로에 놓인 남북관계 상황에서 통일부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, 후임 임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192322047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