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9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새로운 사업자와 계약에 따른 영업을 시작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면세점 8개 구역 가운데 2개 구역 사업자만 확정돼, 자칫 나머지 6개 구역은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업 연장 조건을 놓고 인천공항과 면세점들 간에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20만 명에 달했던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이젠 거의 보이지 않아 터미널은 그야말로 썰렁합니다. <br /> <br />오는 9월 1터미널 면세점들이 새 계약을 맺고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데, 올 상반기에 인천공항공사가 실시한 입찰에 참여해 영업이 확정된 기업은 현대백화점과 엔타스면세점 두 곳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현대백화점은 시내 면세점 영업만 하다가 첫 인천공항 진출이어서 의욕적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현대백화점 면세점 관계자 : 인천공항 진출로 기존 운영 중인 서울 시내 면세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나머지 6곳은 재계약을 하지 않아 인천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계획대로라면 면세점 6곳이 8월 말 철수하고 새 사업자가 입주해야 하는데,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뒤 아직 새 사업자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설사 새 사업자가 선정되더라도 관세청 심사와 인테리어 작업 후 입점까지 몇 개월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9월부터 6곳 영업이 일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사업자들에 대해 새 사업자가 확정될 때까지 9월 이후에도 임시 영업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 기간 중에는 임대료를 정액제가 아닌 매출액 비례 정률제로 받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면세점업계는 복잡한 심정입니다. <br /> <br />9월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고는 싶지만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임대료가 너무 높아 그 조건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며 줄다리기를 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된 면세점업계와 인천공항이 동병상련 입장에서 협상을 잘 타결지을 수 있을지 유통업계는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6200457344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