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호영, 잠행 끝내고 국회 복귀…상임위 명단 제출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돌아오자마자 강한 대여 투쟁 의지를 불태웠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알아보죠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5일, 민주당이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자, 이에 반발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국회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온 지 열흘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온 것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, 주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재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 명단을 내지 않겠다며 더 이상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을 향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갈 테면 가지라고 압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대신 당내 외교안보특위처럼 별도의 외부 특위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추경안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,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과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복귀하자마자 강한 대여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단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,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겠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의 추경 심사 협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세세한 조건을 내걸며 시간 끄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"정치적 묘수를 찾다 꼼수를 두지 말라"며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일단 오늘까지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길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명단을 내지 않으면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원 구성을 끝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본회의 개회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계속해서 여야 협상을 주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재로선 여야 모두 더이상 협상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민주당이 정한 추경 심사 마지노선이 다음 주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모두 가지든, 아니면 추경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만 원포인트로 임명하든, 내일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