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피랍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외교부 출입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현지시간 어제(24일) 오후 3시40분,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(25일) 0시 40분쯤,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'파노피 프런티어'호가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 선원 1명이 피랍됐습니다.<br /><br />괴한들은 이들을 데리고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납치 세력의 정확한 신원과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외교부가 현재 파악 중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에 따르면, 피랍 한국인 선원은 61세인 선장과 50대의 기관장, 1항사, 1기사, 갑판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부산에 있는 이 회사 역시 선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나 국적으로 994톤급인 이 배에는 선원 3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가나인이 25명, 한국인이 5명인데, 한국인은 전원 납치된 겁니다.<br /><br />피랍을 피한 선원들은 이 어선을 타고 가나로 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냉 앞바다라면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아니겠습니까.<br /><br />이런 해상 공격이 빈번한 곳인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기니만 일대는 해적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초에는 가봉 리브리빌 인근에서 새우잡이를 하던 한국인 선원 1명 등 6명이 해적 세력에 납치됐다 37일만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나이지리아인으로 추정되는 납치세력은 선주 측과 협상 끝에 몸값을 받고 나서 선원들을 풀어줬습니다.<br /><br />작년 12월에는 어선 여러 척이 공격받는 과정에서 중국인 선원 4명이 억류되고 가봉인 선장 1명이 살해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공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관계기관과 주재국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