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교회서 집단감염…종교행사 방역 비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말 각종 종교행사가 예정돼있는 가운데, 서울 관악구에 있는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 발생 반나절 만에 확진자는 십여 명 대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.<br /><br />교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어린아이부터 학생들, 어르신들까지 약 수백 명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회는 건물 안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성도들이 모이면서 긴 줄이 만들어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는 관악구 90번째 확진자 A씨로, 지난 21일 4부 예배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이보다 앞서 18일과 19일, 20일에 각각 교회 성가대 연습과 1박 2일 연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변 상인들은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교회 같은 데서 요즘 (확진자) 많이 나오니까… 뭘 어떻게 우리가 힘이 있나. (걱정) 많이 되죠."<br /><br />왕성교회 관계자는 "확진자 발생 당일 긴급 방역을 마쳤으며, 예배 중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21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1,700여명을 전수 조사하는 한편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대규모 종교행사가 예정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와 통합 총회는 각각 천여 명이 참여하는 기도회와 수련회를 엽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모임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