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산 집단식중독 전수조사…학부모들 "법적조치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유치원의 급식 안정성 전수검사에 나서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아동 학부모들은 문제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키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윤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산의 한 유치원에선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 조사에서 원생과 가족 등 57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어린이 15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고 이 가운데 4명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병에 걸리면 평생 투석 치료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.<br /><br />여전히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사고 발생 10일인 어제 첫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"병원에서 힘들어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"며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또 50명 이상 상시 급식을 제공하는 유치원 4천 곳을 대상으로 급식 안전성 전수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"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이행되도록 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분노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는 "피해 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"이라며 "부정한 내용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어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