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판 식탁 위에 칸막이?…식당들 "어려워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칸막이 설치와 1인용 식탁 도입 등을 권장했죠.<br /><br />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하는 식당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나 1인 테이블의 설치 확대를 유도해서 음식점에서의 밀접한 접촉 발생을 최소화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약 2,700억 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으로 식당들의 방역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, 현장 반응은 냉담합니다.<br /><br />완성된 음식을 내놓는 식당이 아닌 이상 식탁마다 가스 버너가 붙박이로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식탁 마다 가스 공급선이 연결돼 있어 식탁을 옮기거나 1인용 식탁을 따로 들이려면 비용이 크게 든다고 식당 주인들은 말합니다.<br /><br /> "하루에 1인 (손님은) 오시는 분들이 한두 명밖에 안 돼요.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다 보니까 매출 감소로 인해서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고…"<br /><br />식탁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흡기구가 있는 고기구이집도 칸막이 설치나 1인용 식탁 마련은 어렵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흡기구가 천장의 환기 장치로 이어져 있어 매장 내부를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칸막이는 저희 같은 상황에서는 좀 힘들 것 같은데요. 공간 자체가 칸막이를 할 여건이 안 돼서…"<br /><br />지난해 기준 전국의 음식점은 70만 곳에 달해 사실상 일일이 정부가 점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방역조치를 하는 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문을 닫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합니다,<br /><br />하지만 안 그래도 매출 타격을 호소하는 식당 주인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