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긴급사태 해제후 최다감염…해외 발묶인 영주권자 구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해외에 발이 묶여 영주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외국인 영주권자를 구제해 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률적인 규제조치로 피해가 예상됐던 재일교포들이 권리를 회복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지난 26일 103명에 이어 28일 113명으로 1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는 추세 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수도인 도쿄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확산하면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천명을 넘어섰고, 사망자 수는 1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규제로 일본으로 제때 돌아오지 못해 영주 자격을 상실한 일본 영주권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법무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월 1일 이후 유효 기간 내에 재입국하지 못해 자격을 잃은 영주권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영주 자격을 유지해 주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영주권자라도 일단 입국 금지 대상인 고국을 방문하면 재입국을 불허하는 융통성 없는 규제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, 일본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일본 영주권자는 1년 이내 기간으로 해외에 나갈 경우 허가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지만, 그 기간 내에 재입국하지 않으면 영주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작년 말 기준 일본 거주 외국인은 293만명이며, 그 중 27%인 79만명이 영주권자 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개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, 이번 조치로 영주권을 잃을 뻔한 재일교포들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