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국 급랭…추경·공수처 곳곳 충돌 예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주도의 원구성에 야당이 강력 반발하며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다고 밝혀, 추경이나 공수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나 협치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은 원구성.<br /><br />국회 가동을 위한 형식은 갖췄지만 여야 간 감정의 골은 회복이 쉽지 않을 정도로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협상 결렬의 모든 책임은 상대측에 있다며 '네 탓 공방'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그러면서도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3차 추경안을 임시국회 회기 중에 반드시 처리하는 등 밀린 의사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더이상 기다릴 시간도 지체할 시간도 없습니다.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회기 내 추경을 처리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다음 달 15일 공수처 출범을 위해 후속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의 협조를 기대하지만 176석을 보유한 여당으로서 '할 일은 하겠다'는 단호함이 읽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"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은 의회독재"라고 규정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 의원 전원은 '민주주의의 죽음'을 상징하는 의미로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참으로 슬프고 비통한 날입니다. 2020년 6월 29일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1당 독재가 선언된 날로,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배정에 반발해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장외 투쟁까지는 아니지만, 자체적으로 3차 추경안을 송곳 검증하고 여당 주도의 공수처 출범을 견제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개원 한 달 만에 급격히 얼어붙은 정국, 파열음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