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'홍콩보안법' 충돌…경제·안보 '이중위기' 오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로 미중 갈등이 마침내 폭발했습니다.<br /><br />싸움은 경제·무역 경쟁을 넘어 가치 충돌로 번지는 양상으로, 경제·안보의 '이중위기'가 닥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가치전쟁이 본격화했다."<br /><br />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간 충돌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경제와 과학기술 등 산업적 측면의 경쟁을 넘어 체제의 우월성을 놓고 싸우는 패권 다툼의 양상이 가시화했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실제,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메시지와 중국의 독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말에서 그 구도가 드러납니다.<br /><br />이런 충돌이 한반도 평화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·미사일을 막으려면 양국의 협력이 필요한데, 갈등이 격화하면 이런 공조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미중갈등이 심화하고 남북 관계가 어려워지면 이런 것들이 한반도에 있어서 또 하나의 전쟁을 가져올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일단 로우키 모드입니다.<br /><br />홍콩보안법의 통과에 대해 "고도의 자치가 중요하다"며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시했지만, 영국 등 27개국이 유엔에서 발표한 홍콩보안법 폐지 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내부적으로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던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미중간 갈등이 한반도 안보 위협을 초래하지 않도록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야 한단 지적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3차 범부처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열고,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