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출 넉 달째 코로나 충격…"반등시점 예단 어려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출이 코로나 타격에서 넉 달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엔 다소 나아졌다지만, 여전히 1년 전보다 10％ 넘게 줄었는데요.<br /><br />세계적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회복 여부나 시기를 정부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수출은 10.9％ 줄어 넉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20％ 넘게 급감했던 4, 5월에 비하면 나아진 겁니다.<br /><br />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36억7,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4월 99개월 만의 적자 뒤, 두 달째 흑자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과거 위기 때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11월부터 수출의 본격 감소가 시작돼 석 달 뒤인 이듬해 1월 감소율이 34%대에 달했지만 이번엔 본격 감소 석 달째인 6월 감소율이 줄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기엔 작년보다 이틀 많은 조업 일수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이 영향을 뺀 하루 평균 수출로 보면 감소율이 18.5％로, 5월의 18.3％보다 소폭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품목별로 봐도 30％ 넘게 감소한 자동차, 48％ 줄어든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 부진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5월 7.1% 늘었던 반도체도 지난달엔 0.03% 감소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도 대중국 수출이 6개월 만에 플러스일 뿐, 미국, 유럽연합 등 다른 주요 시장은 모두 감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 "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품목들이 다소의 반등 조짐은 있습니다. (다만)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전됨에 따라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(반등을)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수출의 반등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재확산 상황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