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 직무정지…검찰 본격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라이애슬론,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 의혹을 받는 감독이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.<br /><br />경주시체육회는 감독과 선수 2명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상황을 청취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지도자와 선배들의 폭행 등 가혹행위 의혹 청문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A감독과 동료 선수 2명은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A감독은 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폭행 사실 인정하십니까?) ... (한 말씀만 해주시죠.) ... (최숙현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?) ... (최숙현 선수가 힘들다는 문자를 남겼는데?) 그만하시죠"<br /><br />이번 의혹에 대한 소명을 들은 경주시체육회는 A 감독에 대해서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감독의 선수 폭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,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.<br /><br />동료 선수들에 대해선 유족의 주장과 상반돼 당장 징계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 닥터 B씨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일단 인사위 청문 대상에서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팀 내 폭행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팀닥터에 대해서 선수들이 구타를 당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선 더 정확하게 파악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B씨는 실제 의료진이 아닌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에 임시로 고용한 운동처방사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대구지검은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 선수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A 감독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, B씨와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