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체대 핸드볼부 3학년, 후배에게 가혹 행위 의혹 <br />얼굴에 라면 붓기도…"지난해부터 상습 폭행" <br />"3학년 1명만 기숙사 퇴소…아무 조처 없어"<br /><br /> <br />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가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, 이번에는 한국체육대학교 핸드볼부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3, 4학년 선배들이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괴롭혔다는 건데, 심지어 얼굴에 라면을 붓거나 흉기를 던지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5일, 한국체육대학교 핸드볼부가 단체 MT를 떠나 묵었던 강원도 춘천의 숙소입니다. <br /> <br />방 안에 라면이 어지럽게 튀어 있고, 핏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3학년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1, 2학년 학생 두 명을 잔혹하게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[핸드볼부 1학년생 아버지 : 자는 애를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고, 흉기를 들고 휘두르다 우리 아들 머리를 잡고, 너를 죽이고 내가 감옥에 갈게….] <br /> <br />심지어 2학년 후배 얼굴에는 라면을 붓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이 학생은 지난해 11월에도 박 씨에게 귀가 퉁퉁 부을 정도로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핸드볼부 2학년생 아버지 : 한 1년 동안 이렇게 당했어요. 외상 후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한가 봐요. 답답해 숨을 못 쉬겠다고, 속에서 천불 나요.] <br /> <br />1학년 신입생도 입학한 뒤 박 씨와 같은 방을 쓰며 선배들의 강요로 물구나무를 서거나, 성추행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핸드볼부 1학년생 아버지 : 뒤로 결박하고, 옷을 벗기고, 함부로 막 만지고, 모멸감을 엄청나게 느껴버렸어요. 애가 운동을 안 하고 싶대요.] <br /> <br />한국체대 기숙사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핸드볼부는 한 방에 두 명씩, 선후배가 함께 짝을 지어 생활했다고 하는데요. 1학년 학생이 이곳에서 3학년 선배들에게 빈번하게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감독은 박 씨만 기숙사에서 내보냈을 뿐, 나머지 학생들에겐 아직 아무 조처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는 국가대표 선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핸드볼부 1학년생 어머니 : (감독이) 진정되면 나중에 (다시)같이 합류시킨다고 얘기가 나왔었어요. 기분이 많이 상해서 더는 얘기할 게 없다….] <br /> <br />한국체대는 뒤늦게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032110419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