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록금 반환요구 목소리 확산…대학가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19 사태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했으니 등록금을 돌려달라', 대학생들이라면 공감할 말일 텐데요.<br /><br />전국 대학생 단체가 등록금 반환 소송에 나서는 등 학교 측을 압박하고 있지만, 대학들은 답을 하지 않은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국대학교는 지난달 30일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1학기 대부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학습권이 침해된 데 대한 보상 차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건국대 결정에도 다른 대학들이 침묵하자 전국 주요대학 학생들은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온전한 교육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낸 것입니다. 그렇기에 교육이 똑바로 되지 않았다면 당연히 그 돈은 환불돼야 합니다."<br /><br />고려대 학생들은 자체 태스크 포스까지 발족해 등록금 반환 문제를 주요 학내 이슈로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학교 근처에 마련한 자취방, 원룸, 하숙집은 쓸모없는 것이 됐고, 이를 마련하기 위해 부담했던 보증금과 월세는 허공으로…"<br /><br />불과 사흘만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번 운동에 참여했고, 관련 대자보에도 500명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학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방역비용이 늘어난 반면, 유학생 휴학 증가와 생활관 이용 감소 등으로 수입원은 줄었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학생들은 학교 측이 어디에 어떻게 돈을 썼는지 직접 따져보겠다며 학교별로 의견을 모아 다음 달 16일까지 정보공개를 청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