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비건 부장관 오늘 방한…"北FFVD 조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에 이어 7개월만인데요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, FFVD에 대한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워싱턴 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국무부가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이곳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이번 방문에서 "한일 양국의 당국자와 만나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동맹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, FFVD에 대한 조율을 추가로 강화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에 대해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라는 직함을 사용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방문의 주안점이 북한 관련 의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8일 강경화 외교장관을 예방한 뒤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,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협의 뒤에는 약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고 북한을 다시 대화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4일 담화에서 "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"며 협상 재개를 일축한 터라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발표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, FFVD를 다시 언급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도 협상 재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도 상견례를 하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가능성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캘리포니아, 텍사스, 플로리다, 애리조나 등 4개 주가 꼽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로 따지면 시군구에 해당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-데이드 카운티가 오는 8일부터 식당과 체육관,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플로리다주에서만 사흘 연속 만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텍사스주 오스틴 시는 자택 대피령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케이트 가예고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"우리는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"며 성급한 경제 재개를 후회했습니다.<br /><br />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장은 "뉴욕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하나의 진원지만 있었지만, 지금은 4개의 진원지를 가지고 있다"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특히 노인층과 경합주에서 하락하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기관 '퓨리서치센터'가 발표한 자료인데요.<br /><br />지난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17%가 6월 말에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변화는 민주당, 공화당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%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보수적 성향을 보인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되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65세 이상 노인층은 코로나19의 취약 계층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가 지난달 애리조나, 플로리다,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의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6%포인트 이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확진자가 증가하는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들해지고 있다"며 "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더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