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정우 송환 불허 후폭풍…"정의 사라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'웰컴 투 비디오'를 운영한 손정우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겠다는 법원 결정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디지털성범죄를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사실을 사법부가 보여줬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세계 회원 4천여명에게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하고 4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손정우.<br /><br />미국 법무부의 손정우 송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법원을 규탄하는 회견이 연이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성범죄자 양성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!"<br /><br />이번 결정으로 사법부가 아동 성범죄자에 관대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어리고 성장하는 동안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자국민은 성범죄자들이 아니라 피해 아동이라는 사실을 국가가 한 번 더 외면하고…"<br /><br />손정우의 아버지가 송환 불허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 감사함을 표한 점도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대한민국 재판부가 정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곳이었다면 손정우는 왜 이리도 강력하게 한국에서 처벌받기를 바랬는가."<br /><br />손정우 송환을 불허한 강영수 판사를 대법관 후보에서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게시됐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만에 청와대 의무 답변 기준인 청원인 2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성범죄에 관한 국민적 공분이 높은 가운데 손정우 송환 거부 결정에 따른 시민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