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건 "미국, 남북협력 강력 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오전 외교부를 찾아 강경화 장관, 조세영 1차관,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을 차례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,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외교부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비건 부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놨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비건 부장관은 외교부에서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,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이도훈 본부장은 "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를 심도 있게 협의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조속한 협상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"이라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이 "대화재개시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"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,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"며 "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며, 이번 방한은 한국 당국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나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닌, 2년 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을 가이드로 삼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어떤 메시지나 해석이 아닌, 두 정상이 사인한 합의 정신을 중심에 둔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이 이도훈 본부장과 회동에 앞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만났죠.<br /><br />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두 사람 간의 논의 내용 역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선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한반도 정세와 미중 관계,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, 개방성과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조화로운 협력을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G7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회견에서 "한반도의 다양한 목표에 공감했다"며 "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 이어가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올해 한국과 진전을 만들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오후에는 공개된 일정은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한국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한미 간 비핵화 진전을 위해 보다 유연한 협상 시나리오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비건 부장관은 내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관련 논의가 보다 구체화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건은 내일까지 서울에서 묵은 뒤 일본으로 가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합니다.<br /><br />중국에는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