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백여 곳의 대학들이 직간접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데 이어, 18개 지방정부까지 소송전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나 이 같은 반발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가을학기 수업 재개를 또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유학생 비자를 취소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강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사추세츠 등 17개 주와 워싱턴DC가 이를 저지하겠다며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소송에 동참한 각주 법무장관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. <br /> <br />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은 당국으로부터 해당 규정의 근거에 대한 설명도 듣지 않은 상황에서, 대학은 외국인 학생 유지와 캠퍼스 보건 안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17개 주 정부에 앞서 이미 2백 곳이 훨씬 넘는 대학들이 직간접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하버드대와 MIT 공대가 지난 8일 관련법 개정안 시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캘리포니아주와 존스홉킨스대학도 별도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탠퍼드대, 듀크대 등 59개 대학도 법원에 이에 동조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'대학과 이민에 관한 총장연합' 이라는 180개 대학 모임도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만큼 온라인 수업 관련 규정은 유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가을학기 대면 수업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문을 여는 것에 반대하는 데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꼬았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/ 트럼프 미국 대통령 : 수업을 재개해야 합니다. 이 문제와 관련해 곳곳에 정치적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. 그들은(민주당) 선거(대선) 때 학교를 열지 않으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수업 재개 결정은 주지사 몫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 등을 앞세워 개학과 대면 수업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141030113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