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우리나라에서 화학 관련 사고가 연평균 1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도 급증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화제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, 전남 순천 터널 안에서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탱크로리에서 만8천ℓ의 질산이 누출돼 사고 수습이 늦어지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화학 사고는 화학물질을 얼마나 빨리 중화시키느냐가 피해와 직결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중화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알갱이 형태로 돼 있어서 15m 떨어진 곳에 80%의 적중률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중화제는 분말 형태라 바람에 취약해 같은 거리에서 적중률이 10%에 미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중화제가 질산과 황산 등을 95% 중화해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중화 과정에 발생하는 열도 60℃로 기존 분말 중화제의 1/3로 낮아 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경 / 한국화학연구원 그린탄소연구센터 : 점토가 포함돼 있어서 유해 물질을 천천히 흡수, 흡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요. 그리고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해서 반응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연구팀은 산성뿐 아니라 암모니아 같은 염기성 화학물질용 중화제도 처음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출된 화학물질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 쉽게 구분하는 방법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병환 /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안전연구센터 : 물대포처럼 원거리에서 진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기 진압, 그다음에 큰 피해 저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'케모스피어(Chemosphere)'에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우[leejwoo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1500330311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