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여전한데…'美 흑사병·中 구제역'까지 발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계속되는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흑사병이 출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라는 급한 불을 끈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악몽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돼지 구제역 발생사례가 보고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지금 시점에서 고위험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. 그러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달 초 몽골에서 야생동물 마못을 먹은 이의 흑사병 발병이 보고된 뒤, 중국 네이멍구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국으로의 전파 우려에도 세계보건기구, WHO는 잘 관리되고 있다며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흑사병 사례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미 콜로라도주 보건당국은 덴버 서쪽 모리슨 타운의 야생 다람쥐 1마리에서 림프절 흑사병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흑사병이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게 감염된 야생 설치류에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전파된다며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전역을 휩쓸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돼지 구제역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농업농촌부는 남부 광둥성의 한 돼지 농장에서 39마리가 발병했으며 이 중 1마리가 죽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푸젠성에서는 소 전염병의 일종으로 피부에 작은 결절이 생기는 괴상 피부병이 발생해 25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가 1,300만명이 넘는 누적 감염자가 발생한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사이 또 다른 감염병의 등장이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