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에 가면 무료치료?…잇따른 러선원 확진에 뒷말 무성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러시아 선원들의 확진 증가가 두드러지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치료를 무료로 받기 위해 감염 의심자들이 일부러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에선 관련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감천항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 선원들이 수십명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러시아 냉동 운반선 두 척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7월 들어서 23명이 추가되는 등 확진자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들 확진자는 모두 러시아 선원들입니다.<br /><br />감천항은 중국과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선박들이 입항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하루에 입항하는 선원만 1천명에 이르는데, 이 중 70% 정도가 러시아인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17일 기준, 러시아는 미국(370만명)과 브라질(200만명), 인도(100만명)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(75만명)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현지에 감염자들이 많은데다, 그곳에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선원들이 많다 보니 연일 확진자가 터져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이러한 현상에 부산항 주변에서는 뒷말이 무성합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 사람들이 오면서 발열하고 모든것이 확진되서 와서 우리나라 경비로 해준다고 하니까 일부러 들어온다는 말을 하고…"<br /><br />코로나19에 걸린 러시아 선원들은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, 1명당 입원·치료비는 1천만원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감염병예방법과 국제관례 등에 따라 치료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는데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세금으로 주는 거지 결론은. 병원에서 부담하겠습니까. 우리 세금을 다 받아서…"<br /><br /> "해외 선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나라에 감염 우려를 확산시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부산시는 "해외 입국 선원을 현지에서부터 검역을 철저하게 해 달라"고 중앙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