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SJ "미 국방부, 주한미군 감축 옵션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주독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"미 합참이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재배치 여부를 검토하면서 주한미군의 구조도 재검토하고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"백악관이 지난해 가을, 해외 주둔 미군이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 마련을 국방부에 지시했다"며 이같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"중국, 러시아 관련 전략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, 올해 3월에는 주한미군에 대한 옵션을 백악관에 전달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신문은 특히 "이 같은 검토는 한미가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점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3만4천500명인 주독 미군을 2만5천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.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."<br /><br />다만 미 국방부 관계자는 "주한 미군의 태세 변경에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"면서 "검토 결과에 상관없이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능력을 유지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의회도 주한 미군 규모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'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'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