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라앉지 않는 美마스크 논쟁…주지사·시장 간 소송전으로 번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방역이란 입장과 개인 자유를 침해하고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이 맞서며 갈등이 빚어지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조지아주에선 주지사와 애틀랜타 시장 간 소송전으로까지 번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후 미국에서 줄곧 논란이 돼 온 마스크 착용 문제가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예방과 공공보건을 위해 필요하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찬성 입장과 개인 자유를 침해하고 경제 회복을 저해한다는 반대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.<br /><br /> "애틀랜타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보텀스 시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 명령을 내릴 수 없습니다. 비즈니스 활동을 중단하게 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그의 결정은 치명적입니다."<br /><br />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랜타시가 마스크 착용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이나 최대 6개월의 징역형으로 처벌키로 했는데,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주지사의 명령을 어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(주지사의) 소송 제기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. (코로나19로) 3,100명 이상이 조지아주에서 숨졌습니다. 10만6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, 애틀랜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소송전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맞붙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충성파로 꼽혀온 인물이고, 민주당 소속의 보텀스 시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