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포한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수도 방콕 도심에서 주말을 맞아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19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학생연합 등은 전날 저녁 방콕 민주주의 기념비 근처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반정부 인사 탄압 중단, 의회 해산, 헌법 개정 등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집회는 당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3월 26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2주 안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거리로 다시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반정부 집회는 지난해 3월 총선에서 군부 재집권 반대, 구시대적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3당을 차지한 퓨처포워드당이 올해 2월 정당법 위반을 이유로 강제해산되면서 촉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부정권이 2017년 개정한 헌법은 정부가 상원의원 500명을 지명하고, 이렇게 뽑힌 상원의원도 총리 선거에서 국민이 뽑은 같은 수의 하원의원과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군부의 장기집권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당국이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모든 경제 활동 재개를 허용하면서도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 야권의 반발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사태 상황에서는 언론 검열은 물론 집회도 금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1913355108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