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심은 금물…두 차례 위기 겪은 K방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6개월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방역당국과 의료계, 국민들의 노력으로 K방역의 성공사례가 전 세계에 알려졌지만, 위기를 불러온 두 번의 변곡점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코로나 대응 반년을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.<br /><br />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신천지 교인이었던 31번째 환자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대구·경북을 중심으로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체계도 붕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와 경북 청도를 '감염병 특별관리지역'으로 지정해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, 장비,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었습니다."<br /><br />감염병 위기 경보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아졌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한 달새 확진자 숫자는 한 자리수까지 떨어졌는데, 4·15 총선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K방역이 전세계에 새롭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나라보다 먼저 위기를 겪었고 또 극단적인 봉쇄 없이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, K-방역에 이어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로 코로나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머물며 안정적인 상황,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.<br /><br /> "지금까지 잘해왔으나 정점을 모르는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을 볼 때 우리 앞의 현실은 여전히 엄중하며…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방역당국은 지난 5월 연휴를 전후로 발생한 집단 감염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, 여름 휴가 기간 한적한 휴가지를 고르거나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