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주한미군 감축옵션 보도에 반대 목소리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, 미 당국은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채 방위비 증액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백악관에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 의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은 "이런 종류의 전략적 무능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수준으로 취약한 것"이라고 지적했고, 같은 당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반대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"북한의 전쟁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일반인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한 연구소가 미국인 1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가운데 4명이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0%에도 못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미 당국은 모호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"언론의 추측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"이라면서 "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에 따라 주한미군 재배치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미 당국자의 언급이 이어지면서, 향후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방위비 협상의 지렛대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