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들어 여당과 정부, 청와대에서 잇따라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그린벨트 해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건 7·10 부동산 대책 즈음입니다. <br /> <br />수요 규제만으론 한계가 명확하니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인데요, <br /> <br />다만 홍남기 부총리는 그린벨트 해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입장이 달라집니다. <br /> <br />14일에는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다고 밝혔는데요, <br /> <br />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중론을 펴기까지, 당과 정부, 청와대에선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중구난방 흘러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린벨트 주변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겠죠. <br /> <br />대표적인 그린벨트 지역인 서울 내곡동에선 단기간에 아파트 호가가 1억 원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서울 내곡동 공인중개사 : 1억 원에서 1억5천만 원, 어떤 매물은 2억 원까지 오른 상태입니다. 막상 거래를 하려고 하면 물건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보입니다.] <br /> <br />막상 여론은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편입니다. <br /> <br />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공급 대책이 혼선을 거듭하는 사이, 서민 주거의 핵심인 전세 시장은 불안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예를 하나 들어볼까요? <br /> <br />서울 송파구에 9천5백여 세대로 구성된 헬리오시티에선 전·월세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는데, 7월 들어선 단 두 건 계약이 이뤄진 뒤 일주일 동안 전·월세 거래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실거주 규제 강화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늘었고, 세금 비용 증가와 임대차 3법 추진으로 전·월세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윤지해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: 9월 이사 철이 되면 아무래도 상승 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요. 임대사업자와 관련해 정부가 여러 가지 혜택들을 축소하다 보니까 신규로 임대사업을 하시려는 분들도 앞으로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서민을 위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서민의 목을 조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실화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당·정·청 내 혼선부터 없애고 일관된 메시지를 내놔야 시장 안정을 노려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[choth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72013235745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