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병원 건설현장서 책임자 교체 지시…군기잡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병원 건설현장을 찾아 자재 수급 차질 등을 질책하며 담당 간부들을 엄하게 문책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주민 불만을 달래고, 간부들 기강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3월, 평양종합병원을 착공한 북한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착공식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국경 봉쇄와 경제난으로 건설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수급은 지지부진한 상황.<br /><br />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지만, 지금 상태로는 준공식이 제때 열릴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병원 건설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…"<br /><br />'국책 사업'을 빌미로 돈과 물자를 거둬들이는데, 대한 주민 불만을 의식한 듯 간부들에게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 "각종 '지원사업'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인민을 위해서" 종합병원 건설을 구상했는데,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건설 책임자들이 노동당의 얼굴에 '흙탕칠'을 한다며 엄하게 문책했습니다.<br /><br /> "책임 있는 일꾼(간부)들을 전부 교체하고 단단히 문제를 세울데 대해서 지시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코로나 사태에 따른 리더십 위기를 극복하고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